통계청-SKT, '모바일 데이터 기반 이동통계'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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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SK텔레콤과 시범으로 분석한 수도권 근로자 이동 현황.
<통계청이 SK텔레콤과 시범으로 분석한 수도권 근로자 이동 현황.>

통계청이 SK텔레콤과 협력해 '모바일 데이터 기반 이동통계' 개발에 나선다. 국민의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느 지역의 출퇴근 시간이 길고 짧은지 등 정보를 도출해 각종 정책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과 SK텔레콤은 16일 이런 내용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국가통계 품질 향상을 위한 자료 공유 및 상호의견 교환 △모바일 데이터 기반 신규 통계개발 등 공동연구 및 지원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작성 기법과 관련된 연구 등에 협력한다.

앞서 통계청은 SK텔레콤과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근로자 이동 현황을 시범 분석했다.

SK텔레콤 휴대폰을 이용하는 수도권 근로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인천·경기의 출퇴근 소요시간은 각각 53분, 48분, 47분이었다.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20대(53분)가 50대(44분)보다 통근시간이 9분 길었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는 것보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 출퇴근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도 도출했다.

이처럼 통계청은 SK텔레콤의 모바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의 이동 관련 정보를 분석한다. 수도권 외 특별시·광역시로 조사 대상을 넓힌다. 이르면 연내 관련 정보가 공개된다. 다만 공식 통계로 도출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은순현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장은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통계청이 보유한 인구·가구 등 공공 빅데이터와 SK텔레콤의 모바일정보를 연계해 '정책맞춤형 이동통계'를 생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모바일 데이터를 이용한 사회 공헌에 관심이 있다”면서 “모바일 데이터를 국가통계에 활용하는 분야에서 데이터 수집과 품질 제고,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