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잉글리시아이 베트남 수출··아시아 시장 확대 교두보

응웬 응옥 뚜이 이그룹 회장(가운데 왼쪽)과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가운데 오른쪽)가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상교육.
응웬 응옥 뚜이 이그룹 회장(가운데 왼쪽)과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가운데 오른쪽)가 계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상교육.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이 베트남 초중등 영어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토대로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비상교육은 지난 15일 구로동 본사에서 베트남 교육기업 에이팩스홀딩스의 모회사 이그룹과 와 초중등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에이팩스홀딩스가 추진하는 영어 사업을 통해 잉글리시아이를 베트남에 공급한다. 계약 조건은 최소 판매 목표를 약속하는 미니멈 개런티 방식으로, 비상교육은 계약 기간 내 최소 70억원의 확정 수익을 얻게 된다.

베트남의 종합교육기업 이그룹(Egroup)의 자회사이자 투자 자문, 장단기 투자 등 체인 모델형태의 교육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팩스홀딩스는 Apax English와 Apax Leaders라는 영어교육 브랜드다. 현재 베트남 전역에 100여 개 센터를 두고 있고, 등록된 학생 수는 7만5000여 명에 이른다. 2017년 12월에는 베트남 교육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됐다.

비상교육 노중일 해외전략사업 책임자는 “베트남의 평균 연령은 20대로 향후 유아, 초등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만큼 교육열이 높고 하이테크에 대한 수용도도 높아 앞으로 베트남 에듀테크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을 비롯해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현준우 비상교육 디지털교육사업부문 대표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교육기업의 글로벌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중심 수업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에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장착해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교실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리시아이(englisheye)는 스마트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와이·샌프란시스코·뉴질랜드 등 외국에서 직접 촬영한 1,400여 개의 스토리 중심 영상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보면서 듣는 모국어 습득 방식을 구현한 초중등 학생 대상 자기주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