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호 공공주택사업지구 주민설명회, 장소 선정 불만 주민 절반이상 행사장 빠져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난 16일 개최한 '대구연호 공공주택사업지구 주민설명회'가 장소를 잘못 잡았다는 이유로 반발한 주민의 상당수가 자리를 뜨면서 반쪽짜리 설명회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공공주택 사업에 관한 주민의견 수렴과 상호 조율을 위해 대구시 수성수 소재 대구육상진흥센터 실내경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설명회를 시작한 뒤 20여분만에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설명회가 5000석 규모의 대형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다보니 소음과 울림때문에 LH측 행사진행자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당수 주민들은 “중요한 설명회의 장소를 잘 들리지 않아 소통이 어려운 곳으로 선정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면서 설명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요구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는 것. 하지만 LH측은 남아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끝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