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가옥·이태리상회…촌스럽다고요? 새로운 겁니다

만가옥·이태리상회…촌스럽다고요? 새로운 겁니다

상표에 뉴트로(Newtro) 바람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새롭다는 의미의 'New'와 복고풍을 의미하는 'Retro'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 '새로운 낡은 것'이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뉴트로 감성이 10~20대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면서 '스쿱당' '미묘당' '만가옥' '술또옥' 등 표장에 음식점을 나타내는 접미사 '당'이나 '옥'을 붙인 복고풍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당'을 붙인 상표의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해당 상표 출원은 2012년 19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4건에 달했다. 2015년 37건 이후 2016년 51건, 2017년 61건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건이 출원돼 현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옥'을 포함한 상표나 '식당' '상회'를 포함한 상표도 2013년 이후 증가 추세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 상표출원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