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s 클라우드 킥]MS,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엔드투엔드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SW)·IT서비스기업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한다. 기업 디지털 혁신 성공을 위한 서비스 기획과 구현 등을 지원한다.

우미영 한국MS 부사장은 최근 “기존에 잘해온 SW와 데이터 등 자체 경쟁력은 물론 파트너사와 협력이 MS 클라우드 강점”이라며 “컨설팅부터 사후관리까지 엔드투엔드로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업·산업별 전문 컨설팅부터 서비스 구축과 지원, 관리·보안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필수 프로세스 A부터 Z를 책임진다.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MS는 국내에서 대우정보시스템, DB 등 중견 IT서비스기업과 영림원소프트랩, 안랩, 펜타시큐리티 등 SW·보안기업과 협업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 국내시장 맞춤형 보안체계도 갖췄다. 서울과 부산 리전을 활용한 서비스형인프라(IaaS), 플랫폼(PaaS)은 물론 오피스365로 대표되는 SW(SaaS)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엔드투엔드로 제공한다.

글로벌에서도 시트릭스·PTC 등 SW기업을 비롯해 최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델테크놀로지스, VM웨어, 레드햇 등과 협력을 발표하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우 부사장은 “과거 IT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을 할 때는 워크로드에 따라 리프트 앤드 시프트만 하면 됐지만 기업 클라우드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상황과 목표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며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수요는 어떠한지, 클라우드로 구현하려는 바는 무엇인지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S는 수십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비즈니스를 해온 경험을 활용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단순히 비용만 낮춰주는 게 아닌 고객이 원하는 비즈니스와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현하고 해결하는 등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클라우드에 MS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더해 기업 맞춤형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지원한다.

최근 수요가 확대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서비스 역량을 집중한다.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스택'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 경험을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그대로 경험하게 한다. 애저 스택은 애저 확장 버전으로 애저 핵심 서비스를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거나 애저 사용자경험(UX)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 고객사는 특정 업무별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분해야 했다. 그러나 애저 스택은 인프라 구분없이 단일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 등 완벽한 연속성을 보장한다. MS는 단순 협력이 아닌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발전을 도모할 파트너를 찾는다.

우 부사장은 “MS가 지향하는 파트너십은 과거 SW 라이선스가 주요 사업이던 때처럼 단지 매출과 실적을 나눠 갖는 리셀러 방식이 아니다”라며 “기존 파트너사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MS가 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서로 윈윈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협력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