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태연 앤시정보기술 대표 “지방이전 공공기관 SM사업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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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김태연 앤시정보기술 대표 “지방이전 공공기관 SM사업 강자로 부상”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정보기술(IT)기업 협력은 기관 이전 목적과 잘 부합합니다. 개별 물량 수주를 넘어 공공기관으로부터 '기존에 거래한 서울 기업과 다르지 않다' '현장을 잘 아니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한다'는 평가를 받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김태연 앤시정보기술 대표는 최근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상대로 100억원에 가까운 시스템 유지보수(SM) 물량을 따냈다. 올초 37억원 규모 기술보증기금 '정보시스템 인프라 통합 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주해 2021년까지 기반 설비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백업장치, 네트워크, 정보보안, 전산단말장치, 재해복구까지 기보 정보시스템 전 분야 통합 운영과 유지관리를 고도화한다.

이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발주한 27억원 규모 SM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 수주한 한국자산관리공사 망분리사업은 최근 완료했다. 자산관리공사가 발주한 130억원 규모 SM사업도 컨소시엄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쉽지 않았다. 공공기관이 내려오기 전부터 준비했고, 이전 후 5년여 동안 계속해서 제안서를 내며 인지도를 쌓고 설득 작업을 벌였다”면서 “공공기관은 지역 협력 차원에서 지역 IT기업에 SM을 맡길 의향이 있어도 시스템 안정이 최우선이기에 믿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야 움직였다”고 말했다.

IT업계에서 SM사업은 수익성은 물론 미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분야다. 더구나 지방이전 공공기관 다수는 시스템 안정을 명분으로 기존에 거래해 온 시스템통합(SI)나 SM기업을 선호했다.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SI와 SM을 주력으로 해온 IT기업 상당수가 문을 닫았다.

김 대표는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서든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결심했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물량 규모도 컸지만 무엇보다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지역 IT기업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매년 제안서를 내고 떨어지면서도 기관 SM 핵심은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 관리이고, 이를 달성하려면 기관과 근접 거리에서 있는 우리 같은 지역 IT기업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대형 SM사업을 잇달아 수주해 회사 매출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신규 아이템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지역 IT기업에 SM을 맡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 IT기업은 역량이 부족하다는 막연한 편견도 깬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앤시정보기술은 SI와 SM분야에서 지난해 매출 17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230억원이 목표다. 현재까지 60억원 규모 SM 매출은 내년에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I도 100억원 규모에서 13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역 IT업계는 지방이전 공공기관이 우리를 무시하고 도와주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먼저 준비하고 제시해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지방이전 공공기관 물량은 지역 IT기업 생존과 성장의 새로운 기회”라 강조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