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1일 한미 軍 지휘부와 단독오찬…취임 후 처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한미 군 지휘부를 동시에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군 핵심 직위자 12명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한다”며 “한미 군 지휘관들을 격려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한미 군 지휘부와 만나는 것은 하노이 핵담판 결렬 이후 다소 유동성을 띠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미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 대화 교착 속에 한미 정상이 대북 대화 노력을 지속하는 만큼, 양국 군이 대화 기조를 뒷받침해 달라는 당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박한기 합참 의장,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7명이 참석한다.

미군 측에서는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 등 5명이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근 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