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연구조직 개편…냉장고·에어가전·세탁기에 무게

대유위니아, 연구조직 개편…냉장고·에어가전·세탁기에 무게

대유위니아가 김치냉장고, 에어가전, 세탁기 품목을 중심으로 연구조직을 개편했다. 세 제품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유위니아가 최고기술경영자(CTO) 산하 연구개발센터 조직을 3개 담당 9개 팀에서 6개 담당 11개 팀 체제로 개편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는 각사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개편 전 개발연구센터는 선행기술담당, 위니아개발담당, 제어개발담당 세 조직을 중심으로 담당마다 개발팀이 있었다. 제품개발은 위니아개발담당 내 딤채개발팀과 위니아개발팀에서 수행했다. 선행기술담당에는 기술경영팀, 생활문화개발팀, 선행연구팀이 속해있다. 제어개발담당에는 제어개발팀, 인버터개발팀, IoT개발팀이 있다. 이밖에 시스템 개발팀이 별도로 운영됐다.

조직 개편을 거쳐 연구개발센터는 기존 선행기술담당, 제어개발담당을 유지하고 냉장고개발담당, 에어가전개발담당, 시스템개발담당, 세탁기개발담당으로 세분화됐다.

품목 중심으로 개발 부문이 정비된 것이 특징이다. 냉장고개발담당에는 딤채개발팀이 소속됐다. 딤채개발팀은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개발한다. 에어가전개발담당은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를 담당한다. 공조개발1팀, 공조개발2팀이 꾸려졌고 제어개발담당에 속했던 인터버개발팀이 추가됐다. 세탁기개발담당에는 세탁기개발2팀을 배치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대유위니아가 승부수를 던지는 품목은 김치냉장고(냉장고), 에어가전, 세탁기로 압축됐다. 특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에어가전을 별도 개발담당으로 재편했다.

지난해 인수한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간 연구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가 주력하는 품목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고급형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대우전자는 세탁기, 전자레인지에 강점이 있다.

대유위니아 측은 “제품 단위로 연구에 집중해 연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