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 중 열리는 CES아시아2019 "전시회는 전시회일뿐…영향 NO"

CES아시아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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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무역 전쟁이 극심화 되는 가운데 다음 달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CES아시아2019에 대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최 측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CES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올해로 5회째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다.

제이미 카플란 CTA 글로벌 이벤트 담당 수석 디렉터는 22일 열린 한국 기자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 분쟁은 CES아시아와 업계에게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전시회 자체만 보면 매해 성장했다. 올해도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전에 비해 CES아시아에 참석하는 기업 숫자가 2배 이상 늘고 지속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게리 샤피로 CTA CEO도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게리샤피로 CEO는 “미국 기술 시장에서 중국은 가장 큰 수출 국가 중 하나”라면서 “보복적 관세 부과는 미국 일자리 창출, 미국 국적 제조사의 글로벌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올해 CES아시아 2019에서는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갈등 한복판에 놓인 기업이다. 연설에서 리처드 유 CEO는 화웨이 인공지능 기술과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주최 측은 장소만 중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일 뿐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선보이는 기술 전시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올해 CES아시아2019에서는 한국 업체 31개가 참여한다. CES아시아에 3번째로 참여하는 현대차에서는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처음으로 CES아시아에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부스를 마련하지 않는다. 단 스폰서 기업으로 명단을 올렸다. 프라이빗 전시와 미팅을 위주로 간접 참여할 예정이다.

CES아시아2019에서는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가상 현실, 스타트업, 스마트카를 주요 주제로 세계적인 기업이 참여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