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대흥정밀산업, 제조 산업기술 보호위해 `정보보안투자' 선도

최용암 대흥정밀산업 대표가 이형택 이노티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최용암 대흥정밀산업 대표가 이형택 이노티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상당수 중소 제조기업이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기업 대흥정밀산업(대표 최용암)이 보안투자에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1978년 창업한 대흥정밀산업은 삼성전자 협성회 회원사다.

이노티움(대표 이형택)은 랜섬웨어 공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흥정밀산업이 산업기술 보호 차원에서 '전사 통합 문서보호 시큐리티 플랫폼' 도입을 선제적으로 요구, 최근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주요기능은 영역암호화 방식 데이터 저장(내부 DRM) △문서·도면 유출방지(DLP/매체제어) △출력물 보안·화면 워터마크△랜섬웨어 방어 실시간 보안백업 △외부 반출문서 유출방지·추적·원격삭제 등이다.

특히 협성회 회원사들이 정보보안시스템 도입에 앞서 대흥정밀산업의 '전사 통합 문서보호 시큐리티 플랫폼' 구축사례를 내달 견학하는 일정을 잡는 등 대흥정밀산업이 협성회에 정보보안 투자 의식을 불어넣고 있다.

최용암 대표는 “초연결 지능화 기반의 글로벌 기술경쟁시대에 최첨단 기술의 개발과 함께 시작된 산업기술 보안은 대단히 중요하지만 비용과 인력 부족 문제로 도입이 쉽지 않는 제조업 현실에서 이번 도입은 큰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회사의 첨단기술 보호와 회사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택 대표는 “정보보안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흥정밀산업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면서 “대흥정밀 산업 사례는 제조업의 산업기술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침체한 정보보안산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