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 보안라벨 시장 진출…복제 어렵고 대량생산 가능한 '지무브'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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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이 국내 스타트업 골드맥스그룹과 손잡고 보안라벨 시장에 진출한다.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도록 3D 몰핑 애니메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 국내외 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국내 대표 보안라벨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미래나노텍(대표 김철영)은 골드맥스그룹(대표 조성재)과 공동 개발한 3D 보안라벨 '지무브(G-MOV)'를 월 2억개 이상 양산할 수 있는 설비와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영업에 나섰다.

현재 보안라벨은 홀로그램, QR코드, 특수잉크, RFID 등 다양한 방식의 위변조 방지 기술이 상용화됐다. 화폐는 물론 주류, 화장품, 타이어 등 정품 인증이 필요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하지만 보안라벨 자체를 복제할 정도로 기술 진입장벽이 낮고 복제가 쉬워 문제가 되고 있다. 안정적으로 보안라벨을 대량 양산하는 기업도 드물어 영세 시장에 그쳤다.

미래나노텍과 골드맥스그룹이 공동 개발한 3D 보안라벨 지무브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패턴을 형성한다. (사진=미래나노텍)
<미래나노텍과 골드맥스그룹이 공동 개발한 3D 보안라벨 지무브는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패턴을 형성한다. (사진=미래나노텍)>
미래나노텍은 정밀한 얼라인 기술을 적용한 최적화된 롤투롤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대량 생산 설비를 갖췄다. (사진=미래나노텍)
<미래나노텍은 정밀한 얼라인 기술을 적용한 최적화된 롤투롤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대량 생산 설비를 갖췄다. (사진=미래나노텍)>

미래나노텍은 이미 보유한 초정밀 금형 기술과 정밀 얼라인 기술, 롤투롤 인쇄기술을 활용해 복제가 거의 불가능한 3D 보안라벨을 개발했다.

3D 보안라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미지가 형성된다. 박막 필름에 미세 패턴을 새기고 이를 여러장 겹치면 3D 보안라벨이 완성된다. 조금이라도 패턴 형성이 잘못되거나 필름을 겹칠 때 위치가 틀어지면 복제된 라벨로 간주된다. 별도 전용 리더가 없어도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3D 보안라벨은 아주 정밀한 패턴 형성과 필름 얼라인 기술이 필요해 복제가 상당히 까다롭다”며 “복제가 거의 불가능해 신뢰도가 높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나노텍과 골드맥스는 3D 보안라벨을 우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포렉스에 상장된 위젠코인의 글로벌 정품인증 플랫폼에 적용했다. 구매자는 육안으로 진위여부를 바로 확인하고 위젠스캔 앱을 이용해 라벨을 스캔하면 제품 출처를 볼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참여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외 시장 영업에도 본격 나섰다. 미래나노텍은 우선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골드맥스그룹은 해외를 우선 공략키로 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상용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궁극적으로 국내외 화폐 시장에 3D 보안라벨을 적용하는게 목표”라며 “보안라벨을 대량 생산하고 복제가 어려운 기술까지 갖춘 것은 미래나노텍의 차별화된 경쟁력인 만큼 이 시장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의 2017년 분석에 따르면 세계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약 1404조원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위조상품 시장 규모는 연간 142억달러(약 17조원)로 세계 9위 수준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