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스타트업 메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하>지역 HW스타트업 300개 육성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진한)가 경상북도와 구미시 지원으로 하드웨어(HW)스타트업 조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혁신센터는 지역 제조업과 HW스타트업간 '밋업(Meet-Up)'을 통해 기업진단, 시제품 제작, 제조양산을 목표로 향후 5년 간 300개 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HW스타트업으로 구미의 침체된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제조전문기업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HW 제품 창업단지 조성이 목표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중국 심천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중국 심천에서 열린 데모데이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지역내총생산(GRDP) 가운데 50% 이상이 제조업이고, 구미는 특히 제조업 비중이 76%로 높다. HW스타트업 특구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경북혁신센터는 지역 전문제조기업(동반기업)과 연계한 시제품 제작 풀 지원 인프라를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 HW스타트업 거점과 확산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미국 하드웨어 메시브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미국 하드웨어 메시브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혁신센터가 추진해온 HW스타트업 프로세스는 경북HW스타트업 특화단지 조성 전략의 핵심 툴이다. 경북혁신센터는 이미 경북지역에 9개 분야 20개 전문제조기업을 확보, 창업기업이 성공적으로 제품을 양산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중국 선전과 미국 HW 메시브 등 국내외 제조 클러스터 및 기업과 지역 제조업을 연계한 시제품 제작 프로세서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콘셉트 기획에서 양산에 이르는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

HW 창업 프로세서별 특화 실전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 제조업 특화 기술 멘토링, 시제품 개발 및 제작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인터뷰]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창업자와 제조전문가가 만나 제품디자인, 설계, 제어기술 확보, 불량요소를 제거함으로써 품질개선과 매출상승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진한 센터장은 “제조전문기업 매칭과 창업교육을 통해 HW 창업기업 육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제조업체 일감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선전의 HW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매년 한 두 차례 현지 바이어, 투자자와 미팅,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전방위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HW스타트업 특화단지 생태계가 완성되면 구미산단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사업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전국에서 모여들어 구미가 HW스타트업 성장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