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전담 영업조직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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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이 클라우드 서비스 전담 영업조직 'ADR(Autonomous Database Rep.)'을 신설한다. 오라클 서울리전(복수 데이터센터) 오픈에 이어 영업조직을 확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26일 소프트웨어(SW)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은 최근 영업 조직 개편에 나섰다. 클라우드 전담조직 ADR를 신설하고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DB) 등 국내 클라우드 영업을 본격화한다.

서울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 내 오라클 로고. 박종진기자 truth@
<서울 삼성동 한국오라클 본사 내 오라클 로고. 박종진기자 truth@>

ADR 조직 규모는 전체 영업 3분의 1 수준으로 재편된다. 기존 오라클 영업조직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구분 없이 금융·공공 등 업종별로 구분돼 있었다.

클라우드 별도 영업 조직 신설은 글로벌 주요 기업 가운데 한국오라클이 처음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SAP코리아는 솔루션별, 기업 규모별, 대기업별 등으로 영업조직을 나눈다. 클라우드 전담 영업 조직은 없다.

이번 개편은 14일 서울리전 내부 오픈 이후 클라우드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국내 클라우드 사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선두주자 대비 이제 막 시작 단계다. 2016년 AWS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기업은 국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손잡고 영업력을 강화했다. 한국오라클은 파트너사뿐 아니라 내부 조직을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영업은 조직별 산하에서 이뤄지다보니 관리가 쉽지 않았다”면서 “전체 영업직원 3분의 1규모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 영업 조직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별도 조직으로 구성한 만큼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오라클은 이르면 내달 말 서울리전을 공식 개소한다. 이후 재편된 영업조직으로 사업을 강화한다. KT 목동2센터 내 상면 임대한 오라클 서울리전은 2세대(젠투·Generation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방식으로 구축했다. 2세대 센터는 보안과 성능, 안정성을 높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핵심 서비스 자율운영 DB도 2세대 센터에서만 지원한다.

서울리전 스펙은 일주일 먼저 오픈한 일본 도쿄리전과 유사한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리전은 고성능 컴퓨팅(HPC), 그래픽처리장치(GPU), HPC 스토리지, 네트워크, 컨테이너 등을 지원한다. 오토노머스데이터웨어하우스(ADW), 오토노머스트랜잭션프로세싱(ATP) 등 자율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앞서 현대상선 클라우드 전면전환 사업을 비롯해 SK스토아 등 국내 40여개 대기업 자율운영 DB 클라우드 고객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앱스부문을 중심으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도 강화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오라클 대다수 고객이 코어시스템이 있는 대기업 엔터프라이즈와 금융회사 등이었다”면서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데이터 주권 이슈를 해소한 상황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영업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