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대만을 찾는 이유...컴퓨텍스 내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

올해로 4년째, 대만의 대표적인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COMPUTEX)의 스타트업 플랫폼인 이노벡스(InnoVEX)는 매년 이맘때쯤 전세계 스타트업을 대만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해마다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노벡스에서 최첨단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이고 벤처 캐피털리스트(VC)와 기업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면서, 이노벡스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한국은 이노벡스 개관 첫해부터 이노벡스 내 한국관(Korean Pavilion)을 마련, 매년 10곳 남짓의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9년 이노벡스 한국관 참가 10개 스타트업
2019년 이노벡스 한국관 참가 10개 스타트업

올해 이노벡스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GBCCEI)의 지원으로 총 10개의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홀로그램과 모션센서 기술을 탑재한 차량용 네비게이션을 개발하는 메인정보시스템(MAIN INFO), ▲BTS 세계관 및 관련 독점 콘텐츠를 게임 BTS WORLD을 통해 제공하는 테이크원컴퍼니(TAKEONE COMPANY), ▲로봇저널리즘을 이용한 투자 정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엠로보(M-Robo), ▲매출채권할인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투비(Fin2B)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중 핀투비(Fin2B)는 지난 해 코트라와 타이트라가 공동 주관한 ‘타이베이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8(Taipei Startup Conference 2018)’의 한국 스타트업 피칭 컨테스트에서 3위에 오르며 올해 컴퓨텍스 이노벡스의 한국관 참가권을 거머쥔 기업이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기업의 금융 공급망 관리(FSCM)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핀투비 측은 “향후 아시아에서 FSCM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컴퓨텍스 참가 동기를 밝혔다.

건강한친구(FAVE by Strong Friend) 측은 “전세계 체감형 헬스케어 제품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과 콘텐츠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고자 컴퓨텍스에 지원했다. 금번 컴퓨텍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스타트업이 대만을 찾는 이유...컴퓨텍스 내 스타트업 특화관 이노벡스

한편 컴퓨텍스의 주관사인 타이트라는 이노벡스에 올해 24개국 467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20% 성장하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일본, 캐나다, 필리핀이 작년에 이어 국가관 설립을 확정했고,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는 홍콩, 폴란드, 브라질, 헝가리를 포함 총 11개 국가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한국관 운영 기간 동안 별도의 VC 및 바이어 매칭 세션 운영을 통해 현지 파트너링 및 투자유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노벡스 2019는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타이베이국제무역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