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대구 등 20년 넘은 노후 산단 재정비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정부가 군산, 대구, 동해, 정읍, 충주 등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 재정비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노후 거점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 대상으로 군산, 대구 등 5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목표는 교통시설 재정비, 주거·복지·문화·안전시설 확충, 산업 공간 효율적 개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착공한 지 20년 이상 지난 노후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성장 거점으로 키우는 것이다.

최종 선정된 곳은 군산(국가산단), 대구 달성(일반산단), 동해 북평(국가·일반산단), 정읍 제3(일반산단), 충주 제1(일반산단)이다. 이들 산단은 앞으로 국비 지원뿐 아니라 용적률·건폐율 상향 등 입지규제 완화를 비롯해 특례 지원을 받는다.

부처별로는 국토부가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과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면 단위 재정비에 나서고 산업부는 공장 재건축, 휴폐업 부지 활용, 펀드를 통한 편의시설 확충 등을 맡는다.

군산, 대구 등 20년 넘은 노후 산단 재정비

올해의 경우 지자체가 경쟁력 강화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하면 국토부는 한 곳당 5억원씩 지원한다. 2020년 이후로는 정부가 지자체 사업계획을 노후 거점 산단법에 따라 검토·승인한 뒤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노후 거점 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은 부처별 산단 지원 사업을 통합·연계해 효과를 키우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지구는 처음 국토부와 산업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 대상인만큼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