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팩토리 '출사표'···제조업혁신 주도권 확보

KT, 기업전용 5G스마트팩토리 선보여 스마트팩토리 파트너 사업자와 함께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관계자가 기업전용 5G, 팩토리메이커스 연동 협동로봇, ICT 솔루션 융합, 에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KT, 기업전용 5G스마트팩토리 선보여 스마트팩토리 파트너 사업자와 함께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관계자가 기업전용 5G, 팩토리메이커스 연동 협동로봇, ICT 솔루션 융합, 에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KT가 5G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5G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적용한 기업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국가 제조업 혁신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KT는 28일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공개했다.

◇출사표

스마트팩토리 5대 추진방향으로 △5G 스마트팩토리 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기반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원격지 실시간 관제〃운용 △ICT 솔루션 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관리자가 팩토리메이커스 플랫폼을 활용해 공장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실시간 관제하는 형태로 구현한다. 공장에 구축한 기업전용 5G 네트워크 기지국이 전송한 데이터를 에지 클라우드센터가 1ms(0.001초)대 지연시간 내에서 실시간 수집한다.

관리자는 공장 자동 제어는 물론 원격지에서도 공장내 초고화질 감시카메라(CCTV),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영상을 실시간 확인하며 업무지시가 가능하다.

KT는 현대중공업과 SRT 차량기지에서 AR 단말기로 중앙관제센터와 고화질 영상을 주고받으며 설비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솔루션을 시연했다.

KT는 스마트팩토리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하고 28㎓ 대역 주파수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 상황별 속도·품질을 차별화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확보했지만 연말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표준화가 완료되면 성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부터 28㎓ 대역을 가동, 보다 빠른 5G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연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연합전선

KT는 5G망, 에지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등 핵심 기술 상용수준 검증을 마쳤다. 산업 특성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모델을 확산한다.

스마트팩토리 상용 솔루션은 3분기 첫 선을 보인다. KT는 스마트팩토리 분석·관제솔루션 팩토리메이커스와 협동로봇, 머신비전 서비스를 우선 상용화한다.

협동로봇 제어 분야에서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지주), 스마트 물류솔루션은 3S스튜디오(유도그룹), 생산품 불량을 확인하는 머신비전 기술은 코그넥스, 5G에지 디바이스는 텔스타홈멜과 각각 협력한다.

KT는 5G 네트워크와 빅데이터·AI 등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기업과 협업 전선을 구축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공동 대응, 기업용(B2B) 5G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이동통신사가 모든 것을 다하기보다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분야별 최고 전문기업의 경쟁력을 융합해 시장 대응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제조사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5G 오픈랩을 통해 5G 개발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2030년 5G가 제조업에서 창출하는 경제 가치가 1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은 “5G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KT는 5G 스마트팩토리 성공 모델을 발굴, 제조업 혁신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KT 5G 스마트팩토리 5대 추진방향

KT, 5G 스마트팩토리 '출사표'···제조업혁신 주도권 확보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