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데이' 연 네이버 D2SF, 스타트업 경험과 비전 공유

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그동안 투자와 지원해온 기술 스타트업 후속투자와 파트너십 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30일 진행했다.

서울시 강남구 D2SF 라운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벤처캐피털, 기업 관계자, 스타트업 등에서 100여명 이상이 참석해, 기술 스타트업 성과와 비전에 큰 호응을 보냈다.

5회째를 맞이한 이번 D2SF 데모데이에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4팀이 참여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산업공정, 비디오면접 등 최근 각광받는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두잉랩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찍으면 사진 속 모든 음식과 그 영양성분을 한꺼번에 분석하는 기술을 실시간 데모로 선보였다. 다이어트, 만성질환 등 건강관리를 돕는 기술로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셔틀에 최적화한 통합 인지시스템과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센서업체,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업체, 판교 제로시티 같은 공공 인프라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마키나락스는 반도체·차량·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한 성과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데모데이 현장에서 로봇팔 작업을 재현, 실시간으로 이상 현상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랩은 취준생이 셀카로 면접 연습 영상을 찍으면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실시간 데모로 선보였다. 취준생 면접연습 솔루션 '뷰인터' 뿐 아니라, 기업의 채용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B2B 제품도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D2SF 데모데이에는 각 분야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다각도로 스타트업을 조명했다. 이어진 부스·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참석자가 직접 스타트업과 만나고 제품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발표가 끝난 후에도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와 제품을 체험했다”면서 “우리 기술이 멘탈케어 등 비디오 대면 시장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단 점에 공감해주셨다”고 말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고 그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D2SF 출범 당시 목표였다”면서 “많은 분들 응원에 힘입어 D2SF도 성과를 쌓아가고 있고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역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D2SF는 2015년 5월 출범 후 현재까지 AI·모빌리티·로보틱스·헬스케어 등 3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 모습.
네이버 D2SF 모습.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