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과 직결… 간이측정망 확대해 실시간 대응”

“미세먼지는 시민 건강과 직결됩니다. 곳곳에 간이측정망을 설치하고 복지관에 스마트 IoT에어샤워를 보급했습니다. 실내외 미세먼지 현황에 실시간 대응해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습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미세먼지 현황에 실시간 대응해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미세먼지 현황에 실시간 대응해 시민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천시가 한 명의 시민도 소외받지 않는 '시민 행복구현'을 목표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13 지방선거 1주년을 맞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이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엄태준 이천시장을 만나 대기질 개선 철학과 전략을 들어봤다. 그는 비관료 출신으로 24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 선택을 받은 시장이다.

-100가지 공약 중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두드러진다.

▲시장 신념에 따라 톱다운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보텀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천시에 413개 부락이 있다. 시민이 불편사항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공통분모를 찾고 있다. 미세먼지는 모든 시민 건강과 직결된다. 임기 내 이천시 공기질을 수도권 평균보다 좋게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물, 공기는 공공재다.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 상류지역을 정화해야만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공기도 오염원 관리가 필수다. 석탄화력발전소 59개 중 절반이 충남지역에 분포됐다. 경기 남부 지자체와 연대하고 관련부처·충남과 협의해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정확한 측정과 대처가 중요하다.

▲이천시에 설치된 국가측정망은 창전동과 장호원 2대가 전부였다. 실시간 측정이 되지 않고 지역편차를 확인할 수 없다. 최근 이천시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KT와 협약해 곳곳에 간이측정망 41대를 설치하고 모니터링 전광판 20대, 미세먼지 신호등 7대를 추가 설치했다. 종합복지관 입구에 스마트 IoT에어샤워도 설치했다.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조치다. 입구에서 먼지를 제거하고 차단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실시간 농도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복지관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천시민은 모바일 앱으로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운동할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각종 공사현장에서는 측정농도를 바탕으로 점검·관리를 요청하고 시당국은 심각한 지역을 우선순위로 살수차를 보낼 수 있다. 주변 군부대 대민지원이나 일반기업 협력도 방안이다. 측정망의 실시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이 가능하다.

-시민에게 당부사항이 있다면.

▲현재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차량 저감장치 부착, 친환경자동차 등 지원 사업과 함께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 운행제한도 시행 중이다.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단속도 강화됐다. 불편을 끼쳐 죄송스럽지만 시민건강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점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시민이 행복한 이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