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71.베이비테크 성장기의 새로운 스타트업 시장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71.베이비테크 성장기의 새로운 스타트업 시장

베이비테크라는 신조어가 많이 회자되고 있다. 임신과 육아 분야 제품들이 혁신을 거듭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되면서 베이비테크는 하나의 큰 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모닛 기저귀 센서는 기저귀에 직접 부착하면 센싱을 통해 대변과 소변을 구별해서 알려준다. 제때 기저귀를 교체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아이 기저귀 발진과 요로 감염 예방을 도와준다. 또 모닛 공기질 측정 허브는 아기 주변 온도, 습도, 유해가스를 모니터링하고 아이에게 알맞은 범위를 넘어가게 되면 알람을 주어 태열과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센싱 기술은 앱 서비스와 연동돼 대소변 빈도, 환경 정보, 아기 성장 정보 등을 기록, 분석하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크라잉베베 아기 울음소리 분석 시스템은 100일 미만 아기들이 본능적으로 우는 발음 모양을 음파 분석해 다섯 가지 상태로 분류해 알려준다. 크라잉베베는 현재 1000만개 울음 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초기 80%대이던 분석 정확도가 현재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크라잉베베 울음분석기 앱은 부모들이 아이가 우는 이유를 알게 도와줌으로 육아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앤나는 현재 전국 200여개 이상 산후조리원과 제휴해 언제 어디서나 아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베베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수집된 신생아 정보를 기반으로 아기를 24시간 관찰 및 케어할 수 있는 AI캠 'AI맘(AI MOM)'을 개발해 해외 전시회 등에서 호평 받고 있다. 크라잉베베 분석 솔루션과 다른 부분은 아기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영상정보를 비전기술을 통해 음향과 함께 영상에 입력된 행동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마이크 스피커와 안면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울음소리와 움직임, 얼굴 표정 등을 통해 아이 상태를 부모에게 알려준다.

길재소프트는 산부인과용 의료 초음파 영상을 가상현실(VR)과 융합한 제품 'VR 피터스'와 산모용앱 알러뷰를 개발했다. 올해 열린 CES 2019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국내 및 해외 10여개 국가로 진출 중이다. VR 피터스는 VR와 3D 기술을 이용해 뱃속 아기 얼굴과 신체를 입체적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엄마가 병원에서 입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VR 기기를 착용해 입체초음파 진단기기로 검사한 태아 얼굴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태아가 고개를 돌리면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태아 얼굴을 다양하게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표정이나 신체 여러 부위를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초음파 제조사와 협업해 VR로 초음파 태아 영상을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초음파 영상을 태아 얼굴 특징과 태아 머리둘레와 같은 임상데이터가 반영된 3D 태아모델로 변환해 VR로 보는 기능이 제공된다.

비욘드랩도 기저귀가 젖으면 센싱 인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통보해주는 기저귀 센서 케어벨(CareBell)을 선보였다. 초소형 사이즈로 제작된 케어벨은 비접촉식 감지 방식으로 오염을 예방하고 아기 엉덩이 피부발진 및 요로감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기 소변을 일, 주, 월 단위로 체크해 건강기록 앱을 통해 관리해 준다. 부모들은 아이 용변 시간, 횟수 등 통계 기록을 주기적으로 보고 아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에 케어벨 6개까지 연결이 가능해 다자녀를 둔 부모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