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이끄는 더존비즈온…일자리 500개 창출

더존비즈온의 지역에 기반을 둔 동반 성장이 주목 받고 있다. 강원과 경남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지역 대학 인재 양성,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이 본사를 강원도 춘천으로 이전한 지 8년, 현재 전체 임직원 가운데 강원도민은 30%에 이른다. 2017년에 문을 연 부산영남사업본부 임직원 수도 이미 150명에 달한다.

더존비즈온 임직원 1371명 가운데 362명(27%)이 강원 지역에 거주한다. 춘천에 본사가 자리한 뒤 나타난 변화다. 일부 직원이 서울에서 이주한 사례도 있지만 춘천에서 일할 수 있다는 강점으로 강원 지역 우수 인재 지원이 몰려 자연스레 비중이 늘어났다. 외부 인구 유입과 지역 인재 정착에 기여했다.

춘천 남산면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더존비즈온 제공
춘천 남산면 더존비즈온 본사 전경. 더존비즈온 제공

더존비즈온은 강원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별도의 전형을 하지 않는다. 부서별 필요 인력 또는 결원이 발생하면 수시로 채용한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본사 이전 이후 강원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으로 고급 인재 양성에 일조했다”면서 “지역 인재가 지역 사회에 머무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강원도 사례를 기반으로 부산·영남권 인재도 흡수했다. 2017년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에 부산·영남사업본부를 열었다. 부산·경남 20여개 대학에서 우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수급했다. 본부 임직원 수는 전체 10%를 훌쩍 넘어선 143명이다. 부산·영남권 신규 비즈니스 추진은 물론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역 기업 대상 영업컨설팅과 고객지원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담당한다.

더존비즈온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학계 등과의 전 방위 협력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강원도·한림대와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강원대와는 인재 양성을 위해 협업하고, 2015년부터 매년 5000만원을 대학 발전 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발전 기금 5억원을 약정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연 5000만원 약정 등 지역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최근에는 강원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서 지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사업' 최종 10개 사업자 가운데 중견·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다. 강원도와 공동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사업을 키운다. 강원도는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 창업 지원 육성에 협력한다.

지역 주민에게 나눔도 실천한다. 더존비즈온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16년부터 정기적으로 연탄 기부와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본사가 있는 춘천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행사 '춘천 마임축제'와 '춘천 국제레저대회'를 후원한다. 춘천 지역 '유·청소년 스포츠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공급, 행사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했다.

지역본부가 있는 부산 지역 투자도 강화한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시티 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부산을 더존비즈온 신규 비즈니스 추진과 사업 활성화 거점으로 삼는다. 부산시와 협력해 부산 지역 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10일 “춘천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부산에 사무소를 연 뒤 유능한 지역 인재를 많이 발굴했고,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발전에 적극 힘을 보태고, 지역 사회와 대학·더존비즈온 모두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