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병, 늑대 물린 자국과 같아 붙여진 이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루푸스 병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푸스 병은 전신 홍반성 낭창으로 불린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루푸스 병은 해로운 박테리아가 몸 안에 침입할 경우 이를 막아주는 항체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몸을 균으로 생각하고 공격하는 현상이다. 루푸스 환자의 자가항체는 자기 몸의 조직과 기관을 공격하여 염증과 손상을 가져오며,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루푸스 병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대표적 증상인 피부발진이 마치 늑대에 물린 자국과 비슷하다고 하여 루푸스라고 불리게 됐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호르몬,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푸스 병은 피부 점막 증상, 근 골격계 증상, 신장 증상, 뇌신경 증상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복부 내 장기에 침범할 경우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 등이 발병할 수도 있다.
 
특히 루푸스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전성향이 있어 가족 중 루푸스 환자가 있는 경우 적절한 진찰과 항체검사 등을 통해 조기 진단할 수 있다. 루푸스 치료 목적은 완치가 아닌 병의 증상을 완화시켜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능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