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 설립... 동남권 의료IT 융합 교육과 R&D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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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정보의생명공대를 신설, 내년 3월 첫 강의를 시작한다.
<부산대가 정보의생명공대를 신설, 내년 3월 첫 강의를 시작한다.>

부산대가 융합 연구개발(R&D)과 인재양성을 위해 새로운 단과대학으로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을 설립했다. 2006년 나노과학기술대 설립 이후 13년만의 단대 신설이고, 전체 단대로는 17번째다. 정보의생명공대는 정원 168명에 정보컴퓨터공학부(114명), 의생명융합공학부(54명) 2개 학부로 구성됐다. 오는 9월 수시모집부터 학생을 받아 내년 3월 정식 출범과 함께 강의를 시작한다.

◇동남권 의생명융합 교육·연구·서비스 주도

정보의생명공대 신설 목적은 대선 지역공약 가운데 하나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싣고 의생명 특화단지 안착과 활성화, 융합 R&D, 인재양성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2017년 정부는 '동남권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국정 5개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 이에 발맞춰 부산대는 경상남도, 양산시와 손잡고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인근 66만㎡(20만평) 부지를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국비 9080억원에 지방비 매칭 1450억원을 포함 1조530억원을 투입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부산대는 양산캠퍼스 내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치대, 간호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과 신설 정보의생명공대를 연계, 양산캠퍼스를 글로벌 의생명 융합과학 교육·연구·서비스 허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의생명 특화단지를 성공리에 조성하고 양산캠퍼스와 특화단지 간 시너지를 창출해 의생명IT융합 제품과 서비스 R&D, 융합인재 양성, 정부의생명산업화, 첨단 융합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다.

의학계열 집적화에 이어 정보의생명공대가 들어설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의학계열 집적화에 이어 정보의생명공대가 들어설 부산대 양산캠퍼스 전경.>

◇ 메디컬이미징 등 의료SW 전문가 양성

정보의생명공대 의생명융합공학부는 의생명공학, 융합소프트웨어(SW) 2개 전공분야에서 의생명에 SW를 비롯한 정보기술을 결합한 의생명 융합전문인재를 양성한다.

의생명공학전공은 진단·치료용 첨단의료기기, 맞춤형 인공장기, 생체기능 모사 디바이스 등 첨단 의공학 기술과 제품을 연구·개발한다. 미래 의공학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의생명공학전공자는 국내외 의료기기와 의료영상장비, 의료분야 연구기관에서 의료영상(메디컬 이미징)전문가, 인체삽입소자(임플란터블 디바이스)개발자, 조직공학자(티슈 엔지니어) 등으로 활동하며 의공학산업 발전과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다.

메디컬 이미징 전문가는 최신 영상기술로 질병을 조기에 검출·진단하고 비침습적 기술로 치료를 지원하는 영상 기반 전문 의료기술자다. 임플란터블 디바이스 개발자는 전극·센서, 신호처리 장치, 인체 통신과 무선정보전송 등 생체 삽입 소재와 통신기술을 습득한 전문인력이다. 인체 내 고품질 생체신호 획득과 이를 이용한 고도의 치료기법 개발을 지원한다. 티슈 엔지니어는 세포와 지지체(생체재료)로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개발, 이를 비침습 뇌자극기(NBT), 3D바이오프린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생치료기술 전문가다.

고령 환자의 재활을 위한 착용형 재활 의료기기와 재활로봇 적용 기술을 개발 상용화하는 바이오로보틱스 분야 전문가도 양성한다. 기존 바이오센서의 성능 향상과 검출 한계를 극복해 개인 건강 모니터링(재택진단), 현장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센서 연구개발도 주요 커리큘럼 가운데 하나다.

융합SW전공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AI)SW, 생명정보학 등 생명공학기술(BT) 교육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의생명·IT 융합신산업을 비롯해 SW융합 기반 R&D 선도 역할을 담당한다.

부산대 정보의생명공대 교육 연구 관련 이미지.
<부산대 정보의생명공대 교육 연구 관련 이미지.>

◇ 부산대 미래 융합R&D 먹거리 창출

융합SW전공자는 IT와 SW융합을 토대로 한 의생명 지능시스템,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등 의료신산업과 생명정보과학 역량을 갖춘다. 데이터과학, AI기술이 필수가 된 에너지·금융신산업, 로봇·스마트제조에서 공학, 자연과학, 인문, 경영, 미디어까지 폭넓은 지식을 섭렵한 융합SW전문가로 활동한다.

졸업 후에는 의료, 생명과학, IT, 에너지, 금융 등 융합신산업 전 분야에서 대기업은 물론 강소기업, 혁신 공기업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보컴퓨터공학부는 기존 컴퓨터공학 교육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사물인터넷(IoT), SW융합,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등 최신 IT융합 커리큘럼을 강화해 교육 및 R&D 방향을 융합정보화로 전환한다.

부산대는 정보의생명공대 설립을 위해 기존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정보컴퓨터학부와 전기공학과로 분리했다. 의생명융합공학부 정원 54명은 전기컴퓨터공학부 분리 과정에서 20명을 확보했고, 기계공학부 9명, 건설융합학부 7명, 조선해양공학과 4명, 전자공학과 3명 등 기존 공대 소속 11개 학부(과) 정원을 조정해 마련했다.

오는 2021년에는 의생명 및 융합과학기술 분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단과대, 학과(부) 정원을 추가 조정해 의생명융합공학부 정원을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수 부산대 기획처장은 “정보의생명공대는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성공 조성에 기여는 물론 부산대 의생명IT 융합R&D와 미래 먹거리 창출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학 경쟁력 확보와 안착을 위해 본부 차원의 총력 지원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학 개요>

[기획] 부산대 정보의생명공학대 설립... 동남권 의료IT 융합 교육과 R&D 선도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