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항공우주력 운용·발전 선도"

공군사관학교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공사는 10일 청주 남일면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사관생도, 역대 공군참모총장과 공사교장, 공사 동문,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 축전 낭독, 열병, 참모총장 축사, 사관생도 분열 순으로 열렸다.

10일 청주 남일면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10일 청주 남일면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문 대통령은 서신으로 “공사는 으뜸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대한민국 공군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사관생도는 몸과 마음을 조국 하늘에 바치는 위국헌신 장교가 되길 바라고 학교장과 교직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사는 1949년 경기도 김포에서 개교, 제1기 사관생도 9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공군장교 총 1만189명을 양성했다.

공사는 이날 100년 도약을 위한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드높이는 으뜸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이 비전아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유연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항공우주력 운용과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올바른 품성과 국가관, 리더십, 군사전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유연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무선인터넷과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실전적 사이버전 수행능력 함양을 위한 실습교육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과제기반학습을 추진한다.

무인기·초소형 인공위성 등 항공우주비행체 설계·제작 교육을 운영하고 국방·공군 우주력 발전계획과 연계된 우주 교육과정을 구축한다.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을 위해 독립군·광복군 관련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개발한다. 동맹국 국방정책과 군사력 이해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