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란드와 6G 공동개발···차세대 이동통신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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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출처:청와대 페이스북>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출처:청와대 페이스북>>

우리나라가 핀란드와 6세대(G) 이동통신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핀란드 오울루대는 10일(현지시간) 6G 이통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정상 회담에서 이뤄진 차세대 통신 협력 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양국은 △6G 무선접속·네트워크 기술 △5G와 비욘드5G(B5G·5G 업그레이드 기술) 이통 기술 △B5G, 6G 이통 기술 홍보 △이외 합의된 다른 통신 기술 영역에서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한다.

6G 연구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양국은 서비스 기본 개념과 연구 과제를 공동 도출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B5G·6G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정기 교류회를 개최하고, ETRI가 시작한 B5G·6G 사업과 오울루대 '6지니어스' 프로젝트 간 공동 참여 기회를 모색한다.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초 6G R&D를 공식화한 오울루대와 협력, 우리나라 기술표준 주도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울루대는 2018년 3월부터 8년 동안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6G 플래그십 프로젝트인 6지니어스 사업을 추진, 글로벌 6G R&D 거점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오울루대가 3월 개최한 6G 와이어리스 서밋에는 화웨이, 세계전자공학회(IEEE), 노키아 벨랩을 비롯해 미국 컬럼비아대와 중국 칭화대 및 호주·독일 등 유력 연구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6G 연구를 공식화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글로벌 6G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6G R&D 예산 투입을 목표로, 3분기 6G R&D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6G는 글로벌 시장에서 2025년 기술표준화 논의를 시작, 2030년 전후를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5G의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 성능과 AI 기술을 융합, 스스로 오류를 해결하고 진화하는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방향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표준기술 선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6G 외에도 5G, AI, 빅데이터 등 혁신 ICT 분야 포괄 협력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핀란드 고용경제부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를 교환했다. 양국은 과기공동위를 개최하고, ICT 정책을 공유하며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핀란드와 협력에 이어 노르웨이·스웨덴과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 경험을 공유하고, IoT·AI 등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에서 “양국이 함께 강점으로 하고 있는 5G, AI를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과 세계 최초로 6G 통신망 연구에 착수한 핀란드는 더없이 좋은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