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전부터 세계 종횡무진 'LG 롤러블 올레드 TV'…핀란드 등장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롤러블 올레드 TV가 출시전부터 국내외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에 연이어 등장해 화제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핀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열린 해커톤 행사에 양국 정상이 LG 롤러블 올레드 TV 화면을 통해 특별 미션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양국 정상은 LG 롤러블 올레드 TV 옆에 나란히 선 채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이후 본체 속에 말려있던 올레드 화면이 펼쳐지면서 특별 미션을 공개해 현장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행사로 시작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도출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핀란드 대학생이 참여해 '혁신성장'을 주제로 무박 2일 동안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LG전자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CES 2019 혁신상' 수상을 비롯해 '최고 TV'로 선정된 제품이다. 또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 3월 미국 오스틴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페스티벌 '사우드 바이 사우스웨스트', 4월 이탈리아 밀라노 '밀라노 디자인 위크'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린 주요 행사에서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3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 100주년 3.1절 중앙기념식' 무대에 올라 독립선언문과 영상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 강점을 극대화한 플렉서블 TV다.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돌돌 말아 보관할 수 있다.

기존 TV와 달리 노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65인치 전체 화면을 시청하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 등 기존 TV에서 경험할 수 없는 3가지 뷰 타입을 구현해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하반기 국내시장에서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