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전공에 SW 융합…예비교원 SW 교육 지도 역량 높인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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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교원 양성 대학이 소프트웨어(SW) 융합 교육을 시행한다. SW를 융합한 심화 전공을 개설, 예비 교원의 SW 교육 지도 역량을 높인다.

교육부는 교원양성대학 SW교육 강화 지원사업(SWEET) 2차 연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참여 대학은 교육대 10개교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학이다. SWEET는 교대 전교생이 SW 교육을 받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 2차 사업은 SW 융합 교육, SW 교육과정 가이드라인 적용 등이 핵심이다. 참여 학교는 심화 전공에 SW를 융합한 과목을 신설한다. 과학이나 수학 심화 전공에 SW를 접목한 새로운 과목이 생긴다. 교육부 관계자는 “2차 연도 사업에는 교대에 개설된 12개 심화 전공에 SW가 융합된다”면서 “예비 교원의 SW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대 강의에 SW 교육 과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 1차 연도 사업에서 마련한 초등교원 양성 대학의 SW 교육 과정 가이드라인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예비 교원의 SW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 대학의 올해 공동 참여 과제는 예비 교원의 SW 교육 역량의 향상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문항 개발이다. 대학별 과제는 전체 재학생 대상 SW 교육 강화 및 심화 전공 내실화, SW 기반 융합교육 기반 조성 등 교육 과정 개선이 주된 내용이다.

지난해 1차 연도 사업 결과 예비 초등교원이 이수해야 할 SW 필수 이수학점이 늘어났다. 제주대는 기존 3학점에서 7학점, 진주교대는 2학점에서 6학점으로 각각 늘렸다. 필수 이수 학점이 없던 한국교원대는 7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부는 2~3차 연도 사업을 통해 다른 교대 학생도 졸업 때까지 최소 6학점의 SW 교육을 받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대학은 13일 대구교육대에서 1차 연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2015 개정 교육 과정의 초등학교 SW 교육 필수화에 따라 올해는 모든 초등학교의 5학년 또는 6학년 실과 시간에 SW 교육을 실시한다. 중학교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 내년에 모든 중학교에서 SW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과정 확대에 따라 교원의 SW 지도 역량이 중요해졌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SW 교육의 현장 안착과 활성화는 담당 교원 역량에 좌우된다”면서 “1차 연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차 연도에는 예비 초등교원의 실제 SW 교육 지도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