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금융 서비스 연이어 출시...모바일 대출비교 플랫폼 경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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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의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을 필두로 이달부터 혁신금융 서비스가 연이어 출시된다. 모바일 대출비교 플랫폼도 대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신규 시장을 잡기 위한 핀테크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12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손해보험 On-Off 해외여행보험 출시 기념행사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상품 1호 가입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영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12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손해보험 On-Off 해외여행보험 출시 기념행사에서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에서 3번째)이 상품 1호 가입 완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남영수 농협금융 디지털부문장,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총 26건 서비스 가운데 6건이 이달 중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날 정례회의에서 추가 지정된 6건 서비스를 포함하면 총 32건 가운데 20여건에 이르는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혁신금융 서비스 첫 단추는 NH농협손보가 끼웠다. NH농협손보는 이날 금융규제 샌드박스 선정 기업 가운데 최초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NH농협손보의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은 최초 가입 이후 스위치를 켜고 끄듯 간편하게 보장 개시와 종료가 가능한 서비스다. 두 번째 가입부터는 보험료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고객도 미리가입 후 여행 갈 때마다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 결제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NH농협손보는 다음달 중 가족형 가입 기능을 탑재하고 10월까지 사용자 편의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보험 서비스도 이달 중 보험 간편가입 프로세스를 선보인다. 해외여행자보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험으로 온오프 가입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맞춤형 대출 플랫폼 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 대거 선보인다. 핀셋, 마이뱅크, 비바리퍼블리카, 핀다 4개사가 이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밖에 핀마트, 팀윙크, NHN페이코, 핀테크 4개사도 연내 출시를 앞둔 만큼 대출 플랫폼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또 금융위는 정례회의에서 6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추가로 지정했다.

페이민트는 기존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의 O2O 서비스 결제 과정에서 전자결제지급대행(PG)사가 담당하는 결제대행·자금정산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11월 중 선보인다. PG사를 건너뛰고 개별 카드가맹점으로 결제 과정이 바로 연결되는 셈이다. 카드가맹점은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소비자는 카드 연계 각종 제휴할인 혜택을 O2O 서비스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코나아이는 개인 계모임 플랫폼을 선보인다. 대부업자가 아닌 개인도 코나아이 플랫폼을 이용해 곗돈을 관리하고 정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모임 가입은 1인당 3개, 곗돈 규모는 월 불입 금액을 구좌당 20만원·1인당 50만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중소기업 신용정보 서비스도 연내 만나볼 수 있다. 지속가능연구소는 AI를 활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반영한 기업신용조회 서비스를 개시한다. 금융위는 기존 신용평가모형을 보완할 수 있는 만큼 제도 개선에 앞서 자본금 완화 요건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도 △SMS활용 간편 계좌등록 현금결제 서비스(세틀뱅크)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시세 자동산정 서비스(빅밸류) △빅데이터 기반 소형주택담보대출 자동산정 서비스(공감랩) 등이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이달 초 신청 접수된 37건의 서비스 가운데 총 13건을 지정했고 남은 24건에 대해서는 추후 혁신위 및 금융위에서 심사할 예정”이라면서 “혁신금융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통해 서비스의 시장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