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회장, 노동인구와 생산성감소 해법 'RPAI'서 찾아라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RPA와 AI 결합의 미래를 제시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RPA와 AI 결합의 미래를 제시했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인공지능(AI) 결합이 노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성 저하 해결책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13일 일본에서 열린 '이매진 도쿄 2019'에서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방법으로 'RPAI(RPA+AI)'를 주목했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처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RPA 전문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13일부터 14일까지 도쿄에서 고객과 파트너 행사 '이매진 도쿄 2019'를 열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해 말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에 3억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했다.

이매진2019에 깜짝 등장한 손 회장은 RPA를 넘어 AI와 결합한 RPAI를 강조했다. 그는 '노동인구×생산성=경쟁력'이라고 정의했다. 일본을 비롯해 한국은 급격한 노령화로 노동인구가 감소한다. 노동 인구와 시간이 줄어들면서 국가 경쟁력도 함께 하락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RPA와 AI 결합의 미래를 제시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RPA와 AI 결합의 미래를 제시했다.>

손 회장은 “노동인구 문제는 갑자기 개선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디지털 근로자로 불리는 RPA 봇(Bot)을 이용하면 사람이 하는 일의 5배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RPA는 이제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면서 생산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AI 유니콘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손 회장은 “현재 RPA는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지만 AI와 결합해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과 자동화가 가져올 일자리 감소도 우려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인간은 스스로 학습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생활양식을 바꾼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로봇이 하지 못하는 창조적인 일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미히르 슈클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가 RPA가 가져올 생산성을 설명했다.
<미히르 슈클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가 RPA가 가져올 생산성을 설명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이날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도 발표했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봇을 접속할 수 있다. 오피스365에 RPA 기술이 통합될 예정이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다음 분기부터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제품을 서비스한다.

미히르 슈클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는 “기존 기업은 현재 넷플릭스와 우버 등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과 경쟁에 어려움을 느낀다”면서 “RPAI가 기존 기업에 새로운 경쟁력을 부여 한다”고 설명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1600개가 넘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보유하고 100만개 이상 디지털 RPA 봇을 배치했다. 이 회사는 봇 마켓플레이스 '봇 스토어'를 열고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RPA 봇 500가지를 제공한다. 기업은 회계 관리(Digital Accounts Payable Clerk), 인력 채용(Digital Talent Acquisition Specialist) 등 업무를 지원하는 디지털 워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미히르 슈클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는 기존 기업이 우버나 넷플릭스 등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과 경쟁할 방법으로 RPA를 제안했다.
<미히르 슈클라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CEO는 기존 기업이 우버나 넷플릭스 등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과 경쟁할 방법으로 RPA를 제안했다.>

도쿄(일본)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