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 고효율 적색 마이크로 LED 소자 국산화 추진

광반도체 및 광센서 전문 업체 광전자(대표 이석렬)는 정부 지원으로 풀 컬러 RGB(적·녹·청)용 고효율 적색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소자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전자가 주관하고 한국광기술원·한국나노기술원·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마이크로 LED 소자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22억2000만원을 지원하는 초절전 LED 융합기술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50㎛인 초소형으로,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저전력·소형화·경량화 등 특성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섬유,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바이오 콘택트렌즈,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된다.

현재 적색 마이크로 LED 에피와 소자, 전사 등 원천 제조기술은 미국·일본·대만 등 일부 해외 선진 업체만 보유하고 있을 뿐 국내에는 전무한 상태다.

광전자는 칩 크기 50㎛, 두께 10㎛이하, 외부양자효율(EQE) 10 이상 고효율·적색 마이크로 LED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계 강도가 우수한 고품질·고효율 에피 및 소자 핵심 제작 기술도 확보할 방침이다. 적색 마이크로 LED소자를 개발하면 기존 적외선 LED 시장 확대 및 신산업 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석렬 대표는 “적색 마이크로 LED 기술을 국산화해 국내 마이크로 LED산업 기술력 향상과 침체된 LED 산업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전자 전경.
광전자 전경.

익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