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렌털·리스 금융 연계해 돌봄로봇 활성화

정부, 렌털·리스 금융 연계해 돌봄로봇 활성화

정부가 렌털·리스 금융과 연계해 돌봄로봇 활성화에 나선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늘어난 가정내 간호·간병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1년까지 예산 256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돌봄로봇 활성화를 위한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산업부, 복지부, 로봇기업, 돌봄로봇 수요자, 로봇지원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돌봄로봇지원사업은 산업부가 개발과 보급을 맡고 복지부가 중개연구와 서비스모델을 개발하는 협업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오는 2026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돌봄로봇 도입이 시급하지만 로봇기업은 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고 수요처에서는 로봇에 대한 이해 부족과 초기 투자비용 부담으로 로봇 도입에 애로가 있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발표한 '로봇산업 발전방안'에 따른 돌봄로봇 기술개발, 돌봄로봇 5000대 보급과 함께 렌털·리스 등 금융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기존에 개발된 기기로 해결할 수 없던 문제를 기술개발, 중개연구, 현장실증, 제도개선 등으로 '돌봄로봇 서비스모델'을 2022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복지부는 사용자 의견을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 소그룹 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복지부 간 협력 분야를 수술로봇, 재활로봇, 웨어러블 로봇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국장은 “포럼을 계기로 로봇산업 성장과 더불어 간호·간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