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문화재단,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2019' 진행…이적·김이나 등 전문가 선정 5대 테마, '숨은 명곡의 재해석'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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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내 시티팝 열풍의 진원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이 시대를 앞서간 숨은 명곡을 재해석하는 또 한 번의 시도로 뉴트로 트렌드를 더욱 깊이있게 만든다.

18일 네이버문화재단 측은 최근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2019'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온스테이지 2.0' 창작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시대를 앞서간 숨은 음악을 현대적 감성의 시티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음악적인 가치와 창작자를 새롭게 돌아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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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온스테이지X 무대에서 펼쳐진 싱어송라이터 죠지의 '오랜만에(원곡 김현철)'와 스텔라장·데이브레이크 뮤비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지난해 시티팝에 이어 시대를 앞서간 숨은 음악에 대한 재조명으로 범위를 확대해 펼쳐진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음악앱 '바이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적, 김이나, 나얼, 뮤지, 산들 등 셀럽과 배순탁 작가,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온스테이지 기획위원 등 음악 큐레이터 14인이 선정한 곡을 5대 테마 플레이리스트(30여 개 예정)로 선보임은 물론, 셀럽 아티스트들의 리메이크 작품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음악대중이 명곡들을 깊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이나 작사가는 "유행과 상관없이 과감하게 등장해 하나의 사조를 만들어 냈거나, 특정 사조를 가장 정확하게 담아냈다고 느껴지는 곡 위주로 선별했다"라고 말했으며, 가수 이적은 "시간이 흘러도 마음 속에서 반복해서 플레이 되는 음악, 제게 영향을 준 음악들을 골랐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모습처럼 20세기 숨은 음악 안의 어마어마한 세계를 파보는 느낌이 들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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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8090세대 퓨전재즈가 시티팝으로 되돌아온 흐름을 조명한 '새로운 도시 감수성의 시작'을 첫 주제로 제시한 가운데, 온스테이지 동영상 기준 217만회를 기록한 백예린이 참여한 첫 리메이크곡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젝트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백예린은 "반짝반짝 보물 같은 20세기 숨은 명곡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동안 알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시대가 변하더라도, 몰랐던 숨은 명곡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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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인 네이버문화재단 문화사업실장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시대를 앞서간 20세기 숨은 음악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보자는 취지"라면서 "지금 들어도 힙한 숨은 음악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의 경향을 짚는 등 음악 창작자를 재조명하며 보다 탄탄하게 확장된 2019년 디깅클럽서울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문화재단은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11월까지 테마별로 5개의 20세기 숨은 음악과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해당 수익금을 뮤지션과 창작자를 지원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