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운전 시스템 광주도시철도 2호선 8월 첫공사 ... 광주 도심 잇는 순환선 생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8월 말부터 시작된다. 2호선이 완공되면 광주 주요 도심을 잇는 순환선이 생긴다. 광주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2호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차량은 도시의 여건을 고려 곡선 주행과 소음에 유리한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K-AGT)로 2량 1편성, 총 36편성(1단계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이다.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으로 출·퇴근시 4분, 평시는 9분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총 연장 41.8km에 총사업비는 2조 1761억 원이다. 올해 하반기 건설에 착수하여 3단계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1단계는 17㎞(광주시청∼광주역), 2단계는 20㎞(광주역∼광주시청), 3단계는 4.8㎞(백운광장∼효천)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승인한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약 17km를 연결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를 거쳐 광주시청까지의 20㎞를 연결하여 1단계와 순환망을 이룬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거쳐 효천역을 잇는 지선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 저심도로 계획하여 고가 경전철의 도시미관 저해 문제 등을 해소하고, 대부분의 정거장이 지하 1층에서 곧바로 열차의 승·하차가 가능해져 기존 지하철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지하철은 지하 1층에 대합실, 지하 2층 이하에 승하차 시설을 배치했다.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호선은 1호선과 함께 도심 곳곳을 30분대로 연결하며, 각 역세권 중심의 상권 형성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김희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계획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