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G 단말기 개수는? 9종 64개...시장 선점 서둘러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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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 발표된 5G 단말이 64개 제품으로 확인됐다. 중국 제조사가 초기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는 '5월 5G 디바이스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GSA는 글로벌 제조사 공식 발표 기준 출시 또는 출시 예정 5G 단말을 망라했다.

5G 서비스는 미국과 한국, 스위스, 중동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됐다. 하지만 33개 제조사가 5G 단말을 제조하며 초기 시장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5G 단말 분류는 총 9종으로 △스마트폰 17개 △모바일 핫스팟 6개 △실내·실외 고정형 수신장치(CPE) 19개 △모듈 16개 △5G 동글 2개 △사물인터넷(IoT) 기기 2개 △노트북 1개 △USB터미널 1개 등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5G 칩셋 제조사는 퀄컴, 삼성전자, 화웨이, 미디어텍, 인텔 등 5개로 조사됐다. 다만 인텔은 조사시점에서 5G 모뎀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33개 제조사 중 국적별로는 중국과 대만 기업이 가장 많았다. 화웨이, ZTE, 오포, 레노버, 원플러스, 로욜, 두지 등 중국 기업은 스마트폰과 모듈, CPE 등을 고르게 생산한다. 대만기업은 HTC, D-링크, 애스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와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CPE 단말기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LG전자는 V50이 유일했다.

미국은 넷컴, 넷기어, 인시고 등 기업이 5G 모듈을 개발했다. 스위스(유블록스), 이탈리아(텔릿), 캐나다(시에라와이어리스), 일본(소니) 등 기업이 5G 첫 단말기 판매국가에 포함됐다.

초기 5G 단말기 시장은 중국 주도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을 생산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 불과했으며 대부분 모듈, 모뎀, 핫스팟 등에서 중국 중견기업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세계최초 상용화로 우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5G 모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분야에서는 생산업체가 나타나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개방형 개발시설(오픈랩)을 제공하며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G 기반 IoT 기기 등 상용화를 위한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표〉글로벌 5G 단말기 현황(국가별 모델은 단일제품으로 포함)

글로벌 5G 단말기 개수는? 9종 64개...시장 선점 서둘러야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