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인도네시아에 대통령기록물관리체계 전파

정부가 우리나라 대통령기록물관리체계를 인도네시아에 전파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은 인도네시아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대통령기록물관리 인적·정책적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대상은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와 국가기록원 고위공무원과 실무자 총 20명이다. 23일부터 2주간 교육한다.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본관. 박종진기자 truth@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 ODA사업 일환이다. 국가기록원에서 운영하며 성남 나라기록관과 세종 대통령기록관 등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리카 키스와르다니 대통령궁관리행정비서실 차장(차관급) 등 고위공무원 5명이 실무진 15명과 함께 연수에 참가하는 등 인도네시아 교육의지가 강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장기개발 계획을 통해 '깨끗하고 효과적이며 민주적이고 신뢰받는 거버넌스 구축'과 '법집행체계 개혁으로 부패 없는 신뢰 국가 구축' 등 공공행정개혁을 표명했다. 투명한 공공기록물 관리, 특히 체계적이고 효율적 대통령기록물관리로 인도네시아 정부 신뢰성과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우리나라 대통령기록물관리 제도를 선진 모델로 설정했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제정 사례를 비롯해 e지원 등 대통령기록생산시스템 개발사례와 대통령기록관리시스템(PAMS) 개발·운영 등 우리나라 대통령기록관리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수를 요청했다.

국가기록원은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과 2015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록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직무연수, 기록관리 분야 경험·지식과 기술 등을 지속 공유한다.

대통령기록물관리 과정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실시된다. 인도네시아는 한국 대통령기록물관리 사례 이해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통령기록물관리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국정 전반을 다루는 최고 통치기록인 대통령기록물은 신뢰받은 거버넌스 구축과 민주주의 기초이자 산물로서 철저하고 투명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대통령기록물관리 경험이 인도네시아 기록관리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