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잡겠다"…모하비·트래버스 사전 마케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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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와 한국지엠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트래버스' 출시를 석달여 앞두고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강력한 동급 경쟁 상대인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생산 물량 부족으로 출고 대기가 길어지면서 소비자 관심을 신차로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콘셉트카.>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SUV 시장은 팰리세이드 출시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애초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연간 내수 판매 목표를 4만대를 세웠지만,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가 2만8000대를 넘어섰다. 팰리세이드는 올여름 미국 수출을 앞둬 대기 수요는 더 길어질 전망이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이 서둘러 대형 SUV 신차 마케팅에 돌입한 이유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사전 알림 서비스 화면.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사전 알림 서비스 화면.>

기아차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모하비 사전알림 서비스 신청을 받고 있다.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휴대전화로 차량 최신 정보와 이벤트 소식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신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계속 유도할 방침이다.

신형 모하비는 올해 서울모터쇼에 소개한 콘셉트카와 동일하게 차명을 '모하비 마스터피스'로 명명할 계획이다.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전·후면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 개선, 첨단사양을 추가해 완전변경 신차급 변화를 준다.

한국지엠 트래버스.
<한국지엠 트래버스.>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콘셉트 모델에 선보였던 파격적 디자인을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적용한다. 전면부는 그릴과 램프 간 경계의 구분이 없는 수직 구조 라이트 배치를 통해 웅장함과 무게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리어램프로 안정된 이미지를 나타낸다.

파워트레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후륜 구동 기반 V6 3.0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주행성능을 개선한다. 아울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최신 커넥티비티 기능 등 기아차 혁신 선행 기술을 모두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한국지엠이 공개한 트래버스 광고 영상 화면.
<한국지엠이 공개한 트래버스 광고 영상 화면.>

한국지엠도 트래버스 출시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신차 홍보에 돌입했다. 먼저 트래버스를 소개하는 1분가량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SUV를 넘어 SUPER SUV로, SSUV 트래버스'란 슬로건으로 시작하는 이 짧은 영상은 국내에 판매할 트래버스를 소개한다.

공개된 영상은 컨테이너 문이 열리고 트래버스가 등장하자 경쟁 차종들이 지켜보다 위협을 느끼 듯 자리를 뜨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지엠은 영상을 통해 트래버스가 국내 시판 SUV 가운데 가장 긴 차체 길이를 지녔음을 강조했다.

트래버스 전장은 5198㎜에 달한다.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및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축간거리는 3071㎜로 동급 최대 수준인 851㎜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651ℓ이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781ℓ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영상에는 트래버스와 직·간접 경쟁할 수입차가 대거 등장한다. 수입 중대형 SUV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렉서스 NX, 볼보 XC60, 재규어 F-페이스 등이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트래버스가 수입 대형 SUV와 경쟁할 모델이란 점을 강조한다. 실제 트래버스는 미국 현지에서 익스플로러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