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두 거대 게임사, "취미·교양·커리어개발 까지 회사가 책임져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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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교수가 넥슨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욱 교수가 넥슨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판교 두 거대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 생활에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취미와 교양부문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성장과 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공간과 커리큘럼을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접근한다.

넥슨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에 목적을 둔다. 신선한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지친 심신 위로를 위해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넥슨포럼'을 운영한다. 아트, 컬쳐, 휴먼 세 분야로 나눠 각각 프로그램 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짧게는 1개월, 길게는 1년 넘게 활동을 이어나간다.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재즈 빅밴드 '더놀자밴드', 42.195㎞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하는 '넥슨 러너즈'를 비롯해 드로잉, 유화, 사진, 철학, 심리학 등 120여개 과정이 진행됐다.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를 초빙해 '우주는 게임일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게임 속 세상이 실제 세상과 비슷해야 사람은 몰입할 수 있지만, 실제 세상과 완전히 똑같다면 게임으로서는 진부할 것”이라면서 “결국 상상과 실재의 중간 어디선가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엔씨유니버시티 세미나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엔씨유니버시티 세미나홀>

엔씨소프트는 회사 가치공유와 직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 '엔씨유니버시티'를 운영한다.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미나홀과 5개 강의실, 2개 미팅룸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 회사답게 게임기획, 개발, 기술동향 관련 주제 수업이 주를 이룬다. 이외 리더십, 온보딩 등 과정도 있다. 1년에 평균 200여개 수업이 진행된다. 모든 수업은 일과 중에 진행되며, 자율적으로 근무 시간 중 수업을 듣는 문화가 조성돼 있다. 직책이나 직무에 관계없이 개인 필요에 맞게 수업을 선택할 수 있고 수강 횟수에 제한도 없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한 문화수업 '엔씨 컬쳐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나영석, 리처드 용재 오닐, 장미란, 강원래, 혜민 스님 등 다양한 명사가 다양한 시야를 공유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