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2023년까지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 구축...정부 재생에너지 사업 후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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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북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태양광 실증 평가 연구동에서 실증되고 있는 태양광 설비. 전북 부안군 태양광 실증평가 연구동은 향후 전북 군산시에 건립될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연계해 역할이 조정될 예정이다.
<21일 전북 부안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태양광 실증 평가 연구동에서 실증되고 있는 태양광 설비. 전북 부안군 태양광 실증평가 연구동은 향후 전북 군산시에 건립될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연계해 역할이 조정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에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를 구축한다. 수상형 태양광 성능·내구성을 시험·평가하는 평가 센터와 메가와트(㎿)급 태양발전을 검증하는 실증단지를 만든다. 세계를 선도할 수상형 태양광 운영 적합성 평가체계를 만들고, 떠오르는 수상형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후방 지원한다.

KTL은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종합평가센터는 내년까지 건물을 완공한 후 2023년에 시험 설비를 모두 갖출 예정이다. 센터 건립에는 총 180억원을 투입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자금을 지원했고, 새만금개발청이 산업단지 부지를 무상 임대했다.

수상형 태양광은 부유체를 활용해 물 위에 띄울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다. 주로 육지에서 쓰는 태양광을 바다·호수 등 수상에서도 쓸 수 있다. 풍력·날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모듈을 띄우는 부유체와 유기적 연결에 따라 효율성 격차가 크기 때문에 성능·안정성을 종합 검증할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성원 KTL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장은 “수상형 태양광은 일반 태양광과 달리 습기와 바람을 견디는 내구성이 더 뛰어나야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시험평가 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다”며 “이제 막 시장이 열리는 분야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검증할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TL 신재생에너지기술센터는 이미 경기 안산 분원과 전북 부안분소에서 태양광 실증과 실험을 병행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에 구축될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는 수상 환경에서 운영하는 태양광 성능·안정성을 평가하는 종합 지원체계를 갖춘다.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가 건립되면 전북 부안분소 태양광 연구동 기능도 일부 조정한다.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는 시스템 장기 내구성, 발전 성능, 고장 원인 분석, 유지관리 기술 등을 분석한다. 습도·바람·파도 같은 환경요인으로 인한 시스템 고장 발생과 전체 시스템 손상 방지를 위한 엄격한 품질 검증 시스템을 지원한다. 기자재를 통해 수상형 태양광을 시험·평가하는 '수상형 태양광 평가 센터'와 이를 실제 해상환경에서 검증하는 '수상형 태양광 실증단지'로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 센터는 도레이첨단소재 군산공장 인근 부지에 건설된다. 실증단지는 평가 센터에서 약 10㎞ 거리에 있는 새만금 방조제 해넘이휴게소에 구축될 예정이다. 두 부지 면적은 국제 규격 축구장(7140㎡) 면적의 약 3배 크기인 2만1090㎡에 달한다.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는 제품 모듈·부유체·계류 시스템 등을 실제 설치되는 규모로 설치·운영한다. 실제 수상형 태양광 운영에 가까운 환경을 정밀 실증한다. 수상형 태양광 시스템 열화에 따른 대규모 파손·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수명 주기 예측 기법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 전 주기를 감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따라 2022년까지 원전 2기와 맞먹는 2.1GW 규모 수상형 태양광을 조성할 예정이다. KTL은 수상형 태양광 종합평가센터를 통해 새만금 산업단지는 물론 국내 수상형 태양광 생태계 확대를 후방 지원한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춘 수상형 태양광 개발에 필요한 실증과 성능평가로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전북)=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