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아이로봇, 교육용 로봇 회사 인수

루트 로보틱스의 루트 로봇. <사진=루트 로보틱스>
루트 로보틱스의 루트 로봇. <사진=루트 로보틱스>

미국 로봇회사 아이로봇(iRobot)이 교육용 로봇 시장에도 진출한다. 최근 아이로봇은 메사추세츠주에 본거지를 둔 스타트업 루트 로보틱스(Root Robotics)를 인수했다.

루트 로보틱스는 교육용 로봇을 만드는 회사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소인 위즈 연구원(Wyss Institute)에서 '루트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학생들이 쉽게 코딩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학생이 제품 움직임을 설계하면 스스로 작동하면서 선을 그리고, 색깔을 판별하며, 간단한 게임을 만들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설계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습득한 기술과 지식수준에 따라 함께 발전하는 것도 특징이다.

무선 청소 로봇으로 이름을 알려온 아이로봇은 이번 인수로 교육용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최고경영자(CEO)는 “루트 로보틱스 인수로 아이로봇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을 포함한 전 연령대를 위한 교육 로봇 제품군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코딩 교육이 활발하다. 중국 DJI도 탱크 모양 교육용 코딩 로봇 '로보마스터(RoboMaster) S1'을 출시했다.

카메라 등 31개 센서를 탑재한 원격 제어 방식 로봇이다. 젤 형태 탄환도 발사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과 스크래치 3.0을 지원해 로봇 조립과 코딩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