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넘어서는 경쟁력…여전히 잘나가는 PC게임 '던파·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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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데이터가 발표한 5월 전세계 게임 매출
<슈퍼데이터가 발표한 5월 전세계 게임 매출>

넥슨 '던전 앤 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가 5월 PC게임 세계 매출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많은 게임사가 모바일로 사업방향을 많이 틀었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게임은 PC게임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PC게임 개발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나온 데이터여서 국내 게임산업의 다분화·변화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24일 게임데이터 조사전문업체 슈퍼데이터는 5월 PC, 모바일, 콘솔 게임 매출 순위를 발표했다.

PC 게임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게임은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다. 2위는 넥슨 던전 앤 파이터다. 3위는 중국 넷이즈 '몽환서유', 4위는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다.

부분유료게임(F2P)이 아닌 순수 패키지 게임도 순위에 올랐다. '삼국지 토탈워'는 지난달 23일 출시됐음에도 다른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출시 첫 주에만 100만장을 판매하며 5월에 6200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게임사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EA '에이펙스레전드',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견제에도 모든 플랫폼에서 베스트 셀러 슈팅 게임에 올라섰다고 슈퍼데이터리서치는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5월까지 PC와 콘솔에서 연 4700만개 디지털 패키지를 판매했다.

콘솔은 '포트나이트' '피파19' '모탈컴뱃11'이, 모바일은 '왕자영요' '완미세계' '캔디크러시사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게임은 PC게임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모바일게임으로 산업이 재편된 이후에도 경쟁력이 있는 게임은 PC온라인에서 나온다는 것이 확인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PC 온라인·패키지 게임 중흥 전조, 산업 전환 가능성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배틀그라운드, 로스트아크로 이어진 대작 출시가 시선을 바꿨다. PC게임 개발 시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얼었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등으로 모바일게임이 아니라도 충분히 전 세계에 공급할 새로운 판로가 생겼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각각 '엑스클라우드' '스타디아'를 선보인다. 지금까지 패키지로 출시됐던 게임이 입점한다. 이외 베데스다, 유비소프트, EA 등 게임업체도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국내서도 다시 PC게임 개발에 관심이 돌고 있다. '멘티스코' '티노게임즈' 등 중소업체가 PC게임을 발표했고 이름값이 있는 개발자와 일부 벤처캐피털, 투자사들이 PC 개발사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환 '앤유' 백승훈 '로얄크로우' 등을 비롯해 몇 개 기업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PC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정부그림자 대표 규제인 PC게임 결제 한도도 성인을 대상으로 사실상 폐지가 결정된 점도 PC게임 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