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극적 합의…"패스트트랙 '합의정신' 처리하고 경제원탁토론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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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극적 합의…"패스트트랙 '합의정신' 처리하고 경제원탁토론회 연다"

여야가 24일 본회의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종합 논의한 후 '합의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고, 자유한국당이 요청한 '경제원탁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과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제369회 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운영위원장실로 자리를 옮겨 국회 정상화에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제369회 국회를 다음달 19일까지 열기로 했다. 24일 본회의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28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하고, 추경을 심사할 계획이다. 한국당이 요청한 경제원탁토론회는 3당 교섭단체가 추후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을 반복해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한국당이 국회로 복귀하면 합의정신에 따라 한국당의 안을 포함해서 처음부터 논의를 재개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날치기 패스트트랙 강행으로 인해 시작된 헌법 수호투쟁이 오늘의 합의를 통해서 '합의의 정치'로 복원된 계기를 맞았다”면서 “그동안 강행의 정치였다면 이제 합의의 정치 시작”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감 표명과 합의 처리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결단에 감사드리고 저희는 이제 국회로 돌아가서 정말 처음부터 합의의 정신에 따라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민을 위한 국회, 다시 출발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가 이날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앞서 열린 상임위원회는 한국당이 불참한 채 '반쪽' 형태로 열렸다. 여야 간 협의에 따라 향후 일정이 다시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합의 전에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일부 의원만 의견 표명을 위해 자리했다가 퇴장했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한국당 소속 위원장인 윤상현 의원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야 간사 간 안건 합의에 실패하면서 의사진행만 주고받다 정회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오후 민주당 소속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은 참여를 거부했다. 박인숙 문체위 한국당 간사는 회의에 참석해 “국가 안보와 안전 문제에 대해 선별적으로 (상임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발언한 뒤 퇴장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