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처음부터 잘못된 단추, 민주당 결단으로 다시 꿸수 있게 돼"

나경원 "패스트트랙 처음부터 잘못된 단추, 민주당 결단으로 다시 꿸수 있게 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 타결과 관련해 24일 “처음부터 잘못된 단추였고, 다시 단추를 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 직후 취재진에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결단과 유감 표시, 처음부터 논의해서 합의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합의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국회가 장기간 파행한 것을 두고 국민들께 유감의 뜻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관련해서) 문구보다 중요한건 합의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와 의사표명이었다”면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통 크게 합의정치 복원 약속했기 때문에 합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문구가 모호하다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처음부터 논의해서 합의 처리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 처리를 약속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제 관련해서는 국회의원 정수 270석 안을 고수하지만, 앞으로 비례대표제 폐지, 지역구 의석수 축소 등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원탁토론회는 여야가 합의를 할 것이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병행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다만 추경 전에 하는 것은 아니고 추경 처리 과정과 동시에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추경 처리를 위한 예산결산위원회 구성과 예결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5월 29일로 임기가 만료돼서 새로 구성할 것”이라며 “위원장 역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분들이 꽤 있어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