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K텔레콤 글로벌 5G 1등 전진기지 'ICT기술센터'

[기획]SK텔레콤 글로벌 5G 1등 전진기지 'ICT기술센터'

SK텔레콤은 2019년 전사 테크(Tech)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체계도 5G 선도를 위해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ICT기술센터를 재편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5G 시대 핵심 기술로 판단, 이를 중심으로 R&D 체계를 정비했다.

AI센터는 핵심 사업에 대한 Al 기술 지원 역할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거버넌스 그룹을 산하에 신설, 사업 조직과 ICT 관계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분당 ICT기술센터에 5G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오픈랩을 구축, 5G 특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MEC는 5G 시대 데이터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줄인다. 고객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치지만,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MEC 기술은 전송 구간을 최대 2단계로 줄인다.

SK텔레콤은 MEC 오픈랩을 외부에 개방했다. 협력사는 물론 개발자가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MEC' 오픈랩은 MEC 기술개발을 위한 서버 및 단말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 설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4월 분당 ICT기술센터에 총 180평 규모의 상설 기술 전시 공간 '테크갤러리'를 개소했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분야 최신 ICT 82종(2019년 6월 25일 기준)을 공개해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공간이다. '테크갤러리' 내 상설 기술 전시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협업을 제안할 수 있다.

기술개발 환경이 필요한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은 '테크갤러리'를 통해 ICT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SK텔레콤 R&D 인력과 협업해 사업화하는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5G, AI 등 국내 ICT 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갤러리'에는 5G 초시대를 맞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대표적인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5GX Experience Room'도 준비돼 있다.

테크갤러리는 ICT 인재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21일 글로벌 모빌리티(Mobility) 개발자 세미나가 테크갤러리에서 개최됐다. 5월에는 한국 FIDO Alliance 해카톤 행사 등 다양한 ICT 세미나가 진행됐다. SK텔레콤은 R&D 전문인력이 상시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오픈 카페 등도 마련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