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손바닥 하나로 한 번에"...금결원-공항공사, 바이오정보 협약 체결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 바이오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지난 26일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 바이오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과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지난 26일 한국공항공사와 금융권 바이오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왼쪽)과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 인프라 연계를 추진한다. 금융회사에 바이오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국내 공항에서 신분 확인, 탑승 수속, 면세점 결제, 환전, 자동입출금기(ATM) 및 식음료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금융결제원과 한국공항공사는 2020년 1월 금융회사에 등록된 손바닥정맥(장정맥) 정보를 14개 국내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에 적용되는 금융권 바이오정보 분산관리기술은 기관 간 비밀 분산 체계에 기반한다. 특정 기관에서 바이오정보 독점을 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금융결제원은 금융권 공동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바이오인증, ATM 및 스마트 무인점포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인증이 금융권에서 활성화됨에 따라 금융회사 지원범위 및 이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