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인슈어테크, 데이터 역량 강화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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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는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개최한 제2차 보험산업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는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와 공동으로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개최한 제2차 보험산업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험과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을 위해서는 데이터 역량강화와 건강관리 서비스 제도화에 대비한 자율인증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회장 송승재)는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과 공동으로 20일 서울 종로 손해보험협회 연수실에서 '제2차 보험산업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보험업계는 고객관리를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넘어 디지털 전환과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 등을 확보한 디지털헬스케어 업계와 협업을 확대한다.

이번 행사는 고령시대를 대비한 보험상품 개발과 보험료 지출 효율화에 고민인 보험업계와 신시장 창출이 목적인 디지털헬스케어 업계가 만나 협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영주 한국정보화진흥원 의료복지팀장은 “보험사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SW)에 투자하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헬스는 고령사회, 복잡한 시장 구조, 법규제 등 도전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개인주도 데이터 활용·관리 모델인 '마이데이터' 사업을 의료, 금융 등으로 확산하면서 디지털헬스와 인슈어테크 간 융합이 탄력 받는다. 보험사가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에 기반한 보험 상품 개발과 보험료 효율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SW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 아크릴은 AI 플랫폼 '조나단'으로 보험업계 텔레마케팅 상담, 민원 예측, 언더라이팅 심사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질병 예측 알고리즘을 탑재한 개인건강데이터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소개했다.

올해 보건복지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 발표와 금융위원회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가이드라인' 개정 계획 발표에 따라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 활성화 기대가 높다. 전문가는 민간에서 자율인증제 수립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웅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의료산업기술사업단 교수는 “수익성이 높아져 기업이 우후죽순 생기면 부작용이 나타나고, 가격경쟁이 심화되면 고품질 서비스 생존이 위협 받는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건강관리서비스가 제도화될 때 민간에서 자율인증제도를 갖추면 정부가 허가심사제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