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클라우드 생태계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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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가 대세다. 국내에는 선진국보다 다소 늦게 클라우드 바람이 불었다. 삼성전자가 클라우드를 활용해 서비스 대응 민첩성을 높인 데 이어 지난해 대한항공이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기업 시스템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시장 공세가 거세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등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구입하던 시대에서 빌려 쓰는 시대가 됐다.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외산 중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클라우드 대응이 느리던 국내 SW 주요 기업이 글로벌 공세에 맞서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을 결성했다.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자체 기술을 갖춘 50개 기업이 힘을 모았다. 조합 명의로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해외 시장도 함께 개척한다. 국내 성공적 협력 사례를 해외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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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에 맞서 국내 SW 기업들이 힘을 모아 성공 사례를 남기기를 기대한다. 1개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생태계 확보가 시급한 시기다. 기술력을 갖춘 국산 기업이 모여 시너지를 내기 바란다. SW 시장의 유통 구조가 바뀐다. 더 이상 SW를 구축하고 유지보수료를 내지 않는다. 분야별 주요 기술을 갖춘 기업이 협력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하고 상생 발전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자.

협동조합은 협동을 잘해야 성공한다. SW 관련 협회·단체는 이미 많다.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결성된 단체 가운데 협력이 어려운 사례도 많다.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이 창립 목표대로 클라우드 기술과 인력을 교류해야 한다.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은 혼자 하는 것보다 쉬워 보이지만 과정은 더 어렵다.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이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목표를 향해 전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