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관할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1일 출범한다.
도로공사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그간 용역업체에서 수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배타적, 독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지난 1일 31개소, 16일 13개소를 전환·운영했고 7월1일부터는 잔여 영업소 310개소를 전환, 354개 모든 영업소의 통행료 수납업무를 도로공사서비스가 총괄한다.
도로공사는 1년여 간의 노사협의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5일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민주노총을 뺀 근로자 대표 6인 중 5명과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 △평균 임금 30%인상 △정년 1년 연장(60→61세) △자회사를 기타공공기관 지정 추진해 고용안정 보장 등이다. 건강검진비, 피복비 등 복지후생도 향상됐다.
도로공사는 수납원의 고용안정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정부협의를 통해 자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기타공공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향후 자회사 업무를 콜센터 등 수납업무 외 영역까지 확장해 고속도로 종합서비스 전문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회사 전환 비동의자들의 추가합류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 총 6500여명의 수납원 중 5100여명이 자회사로 전환 근무하고 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노사 및 노노갈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회사를 통해 수납업무를 더욱 체계적, 전문적으로 운영하면서 전환 비동의자들도 자회사에 추가 합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