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GBC서 무독성 약물로 ' 췌장암 거의 완치' 동물시험 결과 공개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가 개발 중인 '노앨 항암 테라피' 항암 신약물질인 폴리탁셀 췌장암 유효성 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췌장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에서는 최대무독성용량(NOAEL) 이하로 항암약물을 투여해도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암세포가 거의 사멸 수준으로 사라지는 사실이 확인됐다.

폴리탁셀을 노앨 용량인 20mg/kg을 투여한 동물 암조직 크기가 평균 446.41입방밀리미터(㎣)에서 42.96㎣로 90.4% 감소했다. 기존 항암치료제인 도세탁셀을 같은 양으로 투여한 동물은 암조직이 평균 198.86㎣로 줄어 감소율이 55.5%에 그쳤다.

독성에 따른 체중 변화 시험에서도 도세탁셀은 시험대상 동물 체중이 평균 80.9%로 감소한 반면 폴리탁셀은 105.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약물 독성이 체내에서 발현되지 않으면 체중은 통상 그대로 유지되거나 늘어난다.

항암제 독성문제를 해결한 노앨 항암 테라피는 노앨 이하 약물 투여량으로 환자에게 부작용이나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이 완치될 때까지 지속·반복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 메커니즘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노앨 테라피는 노앨 이하 용량 약물 투여로 고통 없는 치료과정을 통해 암을 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항암 테라피”라며 “여러 암에 적용이 가능한 노앨 테라피 1호신약인 폴리탁셀이 임상을 통과하면 70여년 동안 항암치료를 주도해온 기존 화학요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항암요법이 국내 연구기술진 손에서 탄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