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개원 10년, 세계를 향해 뛴다]<중>세계적 연구성과, 글로벌 창업에 접목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UNIST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 파크
<UNIST 학생창업 전용공간 유니스 파크>

지난 5월 UNIST 1호 벤처기업 '클리노믹스'는 제약사, 벤처캐피털 등에서 225억원을 투자 받았다. 박종화 생명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클리노믹스는 게놈 분석기술과 해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진단과 예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IT 기업이다. 클리노믹스의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은 UNIST 교내 창업과 산·학협력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UNIST는 개교 초부터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창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했다.

UNIST 연구논문은 국제 학술지 게재를 1차 타깃으로 한다. 세계가 인정할만한 연구개발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활용한 창업과 산·학협력 목표도 글로벌 시장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수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 기술 사업화, 창업에 관한 다수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UC샌디에이고와 UC버클리, 스위스 바젤대는 UNIST가 글로벌 창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학교들이다.

UC샌디에이고는 산학협력과 창업을 주도하는 대학이다. 클리노믹스도 UC샌디에이고와 협력프로그램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노하우를 축적했다. UNIST는 UC샌디에이고와 협력 관계를 울산시와 샌디에이고시 간 도시 협력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대에서 제약분야 임상실험과 국제인증을, UC버클리에서 실리콘밸리 기업의 창업과 글로벌 성장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UNIST는 최근까지 교수창업기업 38개, 학생창업기업 45개를 발굴 육성했다. 사진은 창업전용 지원 인프라 유니스파크 내부 전경.
<UNIST는 최근까지 교수창업기업 38개, 학생창업기업 45개를 발굴 육성했다. 사진은 창업전용 지원 인프라 유니스파크 내부 전경.>

UNIST는 현재까지 교원 창업기업 38개, 학생 창업기업 45개를 육성했다. 교원 창업기업은 전임교원 수 325명과 비교할 때 교수 10명당 1명꼴로 창업을 이룬 셈이다. 초기 창업에서 성장, 투자유치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원스톱 창업지원시스템'이 글로벌 창업 배경이다.

UNIST는 교원 창업기업에 공학관, 경영관 등 수요에 맞는 랩과 상주 공간을 제공한다. 학생 창업을 위해 학생창업 전용공간인 '유니스파크'를 구축했고 '유니콘 프로젝트' 등 각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창업 초기기업에 UNIST기술지주, 선보엔젤파트너스, 미래과학기술지주 등과 연계해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창업 후 성장 지원자금은 금융기관과 대형 투자사가 맡는다. UNIST는 금융기관과 협약해 단계별 투자 유치시스템도 구축했다. 시리즈A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과 한컴인베스트먼트, 시리즈B는 기술보증기금, 시리즈C는 미래에셋대우, BNK금융그룹 등 금융투자사와 연계한다.

UNIST는 오는 2040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유니콘기업 8개,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데카콘 기업 2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
<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

<인터뷰/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

“UNIST 창업과 산·학협력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입니다. 세계적인 연구개발 성과로 해외 유명 대학의 신뢰를 확보하고,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산·학협력 및 창업 관련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배성철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세계를 무대로 연구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창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세계 톱3 이공계 특성화 대학' '10대 수출형 연구브랜드 육성' 등 UNIST 중장기 목표는 연구와 교육은 물론 산·학협력과 창업까지 관통하고 있다.

특히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개발 성과는 UNIST만의 두드러진 교수 창업 활성화의 토대다.

배 단장은 “세계적인 연구 성과는 지역 기업이 이전받아 사업화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자신이 개발한 기술로 창업까지 이룬 교수 벤처창업이 UNIST에서 두드러진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배 단장은 “미국 UC샌디에이고와 스위스 바젤대가 샌디에이고시와 바젤시를 세계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든 것처럼 UNIST 캠퍼스 인근에 첨단 기술창업과 산·학협력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UNIST밸리를 만드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