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첫 노사합의 생산중단…"적정재고 유지 위한 조정"

쌍용자동차가 회사 사상 최초로 일시적인 생산중단에 들어간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차체공장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차체공장 (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생산중단은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로, 최종 생산 재개일은 16일이 될 예정이다.

이번 생산중단의 이유로는 올해 4월부터 이어진 판매량 둔화가 꼽힌다. 쌍용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하지만 4월부터는 판매량이 줄어들었고, 6월엔 전년동기 대비 17.5%가 감소해 재고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흑자 전환을 위한 회심의 카드로 내놨던 신형 코란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는 당초 월 3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6월 판매는 1837대, 상반기 7928대로 기대에 못미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적정 재고 유지를 위한 탄력적 생산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