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성남 이어 춘천서도 SW교육 "지역과 상생"

네이버가 춘천에서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작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춘천 자회사 인컴즈에서 파일럿 교육 프로그램을 먼저 진행한다”면서 “이후 춘천시 교육청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와 협의해 현장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앞서 6월 춘천에 명사를 초청해 데이터 과학경진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세계수리통계학회(IMS) 석학회원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2018년 8월 이달의 과학자로 선정된 윤성로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한국인 최초로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발표한 박병욱 서울대 통계연구소장 등이 나서 강의했다.

네이버가 지역과 연대해 직접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는 것은 성남에 이어 춘천이 두 번째다. 성남은 네이버 본사가, 춘천은 데이터센터 '각'이 위치한 곳이다. 자사 인프라가 위치한 곳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역 상생 정책은 성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가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성남 늘푸른중학교는 △2018 한국 정보올림피아드 공모부문 금상 △2019 ISEF 국제대회 출전 △2019 한국코드페이(정보올림피아드 새이름) 본선 진출 △2019 카이스트 캔위성 경진대회 본선 진출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영재고나 과학고 출신 아이들과 경쟁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네이버는 자사가 추진 중인 제2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곳에서도 지역 협력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네이버는 상반기 용인시 공세동 지역에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코딩 교육 등 지역 상생 방안을 검토했다. 해당 내용은 당시 후보지 인근 지역 주민 거센 반대로 공론화되지 못했다.

7월 현재 인천광역시, 의정부, 시흥시, 파주시, 용인시 등 수도권은 물론 강릉시, 평창군, 포항시 등 강원도와 경북권이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2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 협력 방안은 후보지 선정 이후 협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네이버 장점을 살려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외부 사진=네이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외부 사진=네이버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